▶ 소니 해킹 응징 천명 후 북 인터넷 완전 마비
뉴욕 맨해턴 중심의 브로드웨이와 32가에 북한 인권결의안 환영 광고가 내걸려 있다. <뉴시스>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사건의 주체로 지목된 북한의 인터넷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완전히 다운된 것 같다고 인터넷 전문가들이 밝혔다.
특히 이번 북한의 인터넷 마비사태는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소니 해킹’ 사건을 겨냥해 “상응하는 대응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직후부터 시작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인터넷 실행·관리업체인 ‘딘 리서치’의 더그 마도리 소장은 북한의 인터넷이 지난 19일 밤부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 주말을 넘기면서 상황이 악화해 22일에는 완전히 불통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북한의 인터넷 상황은 인터넷 네트웍에서 데이터의 전달을 촉진하는 중계 장치인 ‘라우터’가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았을 때와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소니 해킹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비례적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중국 정부에 협조까지 당부한 직후부터 북한 인터넷이 이례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보복공격 가능성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무부의 마리 하프 대변인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 인권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다.
이와 관련 유엔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인권상황과 반 인권 최고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것을 환영하는 포스터가 22일 뉴욕 맨해턴 중심가에 나붙었다.
이번 포스터는 현지 한인 한태격(66)씨와 북한 반인도범죄철폐 국제연대(ICNK)가 기획하고 한씨가 운영하는 광고업체인 브리지 엔터프라이즈가 제작한 것으로, 이 포스터에는 한글과 영문으로 “북한 인권 결의안 통과를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영어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야 할 때’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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