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 등 한달간 103건, 차량 내 절도 476건 최다
▶ 노상강도 204건 발생
연말이 되면서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강력사건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월9일부터 12월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총 103건으로 나타나 연말이 되기 전 한 달과 비교해 26%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같은 기간 한인타운 등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은 50건이나 발생해 72%나 증가했다는 게 LAPD의 집계다.
올 들어 한인타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유형은 차량 내 물품절도와 일반 절도, 노상강도 등으로 차량 내 물품 절도사건은 총 476건으로 전체 범죄의 4분의 1이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노상강도의 횟수도 한 달 동안 총 204건이 발생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5가 선상에서 총 53건이 발생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특히 5가와 세라노 애비뉴 인근에서 17건, 5가와 맨해턴 플레이스 인근에서 14건, 5가와 알렉산드리아 애비뉴가 12건, 5가와 마리포사 애비뉴 10건 등이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지난 5일 오후 11시30분께 4가와 마리포사 애비뉴 인근에서 귀가하던 한인 여성 정모(25)씨가 히스패닉 용의자에게 권총으로 위협을 받고 지갑과 스마트폰을 강탈당하기도 했다.
LAPD에 따르면 올해 12월9일까지 발생한 폭행사건은 모두 9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산관련 범죄 역시 3,067건이 보고되어 지난해 발생한 2,921건에 비해 5%가 증가했고 강력범죄 가운데는 살인과 강간 그리고 폭행사건의 증가폭이 전반적으로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범죄발생 건수는 늘었지만 범죄에 연관된 용의자 체포는 4,6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LAPD 관계자는 “본격적인 연말연시에 접어들면서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범죄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밤늦게 혼자 거리를 배회하거나 차량 내부에 고가의 제품을 두고 자리를 떠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어 “강도를 만났을 경우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도주로를 기억해 즉시 경찰에 신고하면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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