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로부터 독립국 승인을 추진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종식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지난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했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 결의안이 통과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팔레스타인의 이번 결의안은 앞으로 1년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을 벌이고, 늦어도 2017년 말까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대를 완전히 철수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수립을 위한 영토 분할과 인정,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수도 지정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결의안 제출 권한이 있는 유엔 회원국이 아닌 ‘비회원 옵서버 국가’여서 이번 결의안은 요르단 정부가 대신 제출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의 이번 결의안에 대해 안보리 내에서 거부권을 갖는 미국이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채택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팔 평화협상 결과를 예단하는 어떠한 행동이나 이스라엘군의 철수시점을 특정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18일 팔레스타인의 결의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뒤 “압바스는 일방적 조치로 우리를 위협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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