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교육국 , 온라인 의견 수렴 후 내년 5월 재개키로
▶ 공청회 벼르던 한인들, 허탈하게 발길 돌려
캘리포니아 초•중•고교 교과서에 한국사를 확대 반영하는 내용을 포함한 역사∙사회 과학 교과 과정 개정안에 대한 최종 공청회가 내년 5월로 연기되면서 한인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개최키로 했던 역사∙사회 과학 교과 과정 개정안 최종 공청회를 취소하고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더 수렴한 뒤 내년 5월쯤에 다시 일정을 재개키로 했다.
가주 교육국은 지난 2012년 역사∙사회 과학 교과 과정 개정안이 주 하원을 통과되자 지난 9월 17~18일 이틀에 걸쳐 공청회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한 후 개정판 교과서를 채택한 뒤 시범교육에 나설 예정이었다.
가주 교육국 교육과정 담당자인 토마스 아담스 박사는 이와 관련 "현재 진행해온 수정안들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세세한 부분을 수정하는 것 보다는 ‘가주 공통 핵심 표준- Common Core State Standards)에 입각해서 교과 과정을 수정 할 예정"이라며 "이후 온라인 의견 수렴을 통해 내년 5월경 일정을 다시 재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종 공청회가 연기되자 그 동안 역사∙사회 과학 교과 과정 개정을 위해 노력해 온 북가주지역 한글학교 관계자들과 샌프란시스코 교육원 및 학부모 등은 아쉬움을 토해냈다.
한인들은 그 동안 개정되는 교과서 속에 정확한 한국의 역사를 확대 반영을 요청하고,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한인 및 비 한인 학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균형된 내용을 포함시키기를 원하는 내용의 공청회 발언을 준비해 왔었다.
공청회에 앞서 19일 오전 11시부터 새크라멘토 마나 한식당에서 열린 준비모임에서 주미 대사관 정종철 교육관은 "캘리포니아주가 좋은 롤모델이 되어 앞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기를 희망 한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신주식 SF교육원장도 "북가주 지역 한국학교와 다수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이를 위해 노력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최미영 총회장은 “교과과정을 바꾼다는 것이 하루아침에 될 수 없음을 알기에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시도 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미선 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교장도 “교과과정이 5∼6년 주기로 바뀌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신주식 교육원장, 조은미 교수, 최미영 총 회장, 윤제인 SV한국학교장을 비롯한 20명 가까운 한국학교 관계자들과 한인들이 참석했다.
<장은주 기자>
가주 역사∙사회 과학 교과 과정 개정안과 관련 한국 역사확대 반영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참석한 한인들이 공청회가 취소되자 가주 교육국 앞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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