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 쿠바 국교 정상화
쿠바 정부는 미국 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간첩활동을 한 죄로 4년째 수감하고 있던 미국개발원조청(USAID) 계약직원 앨런 그로스(65·사진)를 17일 석방했다. 그로스는 이날 항공편으로 미국 자택으로 귀가했다.
미 국무부 대외 원조기관인 USAID의 하도급업체 직원이던 그로스는 2009년 12월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현지 유대인 단체에 인터넷 장비를 설치하려다 체포된 후 2011년 쿠바 법원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쿠바 정부는 그로스가 쿠바에서 ‘아랍의 봄’과 유사한 형태의 반정부활동을 벌이려 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회장은 2009년 쿠바에서 체포된 미국인 앨런 그로스를 석방하는 대신 1998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첩보활동을 한 죄로 투옥된 자국의 정보요원, 이른바 ‘쿠바인 5명’ 가운데 라몬 라바니뇨와 헤라도 에르난데스, 안토니오 게레로 등 남아 있는 3명도 귀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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