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 경찰출두 조사
▶ “기회 온다면 북한방문”
‘종북 논란’에 휩싸인 남가주 한인 신은미씨가 한국시간 14일 경찰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
‘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경찰에 고발된 남가주 한인 신은미(사진)씨가 14일(이하 한국시간) 경찰에 출두,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신씨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에 자신에 대한 ‘종북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북한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국내법을 어긴 일이 있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국가보안법에 걸린다고는 양심에 손을 얹고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모국을 짝사랑하다가 배신당한’ 심정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신씨는 “나는 교회나 대학에서 똑같은 강연을 하고 내 책에 있는 내용을 똑같이 (얘기)하는 데 왜 ‘종북 토크콘서트’라고 이름이 붙여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최근 전북 익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이러한 비이성적, 비상식적 상황 때문에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폭탄테러’와 같은 비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방북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신씨는 “남과 북이 평화롭게 된다면 나 같은 해외동포가 오갈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에 가서 남한 동포들의 생활을 전하고, 남한에 와서는 이북 동포들의 삶을 정하는 연결고리, ‘오작교’ 역할을 하는 것이 ‘서글픈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석한 신씨의 변호인은 “신씨가 콘서트에서 했던 발언은 이미 문제가 없다고 검증됐다”며 “(국가보안법 위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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