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길거리에서 독이 든 미트볼을 먹은 개가 응급실에 실려가 견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SF 거주 사라 모리스씨가 9일 포트레로 힐 산책 중 함께 나온 애견이 무언가 먹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황한 모리스씨는 애견의 입안에 손을 집어넣어 내용물을 빼냈고 문제의 미트볼을 발견했다.
그는 “지난 2년 전부터 독이 든 미트볼이 SF 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괴담을 들었다”면서 “미트볼을 먹은 개 중 일부는 아프고 죽기도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던 터라 급히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현재 동물보호국은 포트레로 힐에서 발견된 미트볼의 독성 여부를 검사 중에 있다.
또한 8일에도 애견과 SF 포트메이슨 주변을 산책하던 견주가 모래 위에 살짝 가려진 양파를 발견했다. 양파에는 치오설페이트(thiosulphate)라는 성분이 들어 있고, 이 성분이 개나 고양이의 혈액 내 적혈구를 파괴해 심각한 혈성 빈혈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견주는 "발견된 양파는 총 8파운드로 100피트 내에 먹기 좋은 크기로 뿌려져 있었다"며 "모래로 살짝 덮어놔 사람이 육안으로 보긴 힘들지만 후각이 발달된 개들이 찾기에는 매우 쉽다"며 의도적이라고 밝혔다.
SF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3년 전부터 개들의 출입이 허용된 공원 및 산책로에 독이 든 미트볼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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