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계 3오버파로 여전히 꼴찌, 선두 스피스에 14타차
독감 증세를 보인 타이거 우즈가 2라운드 5번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보던 중 이마를 만지고 있다.
[히어로 월드챌린지 2R]
타이거 우즈가 4개월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이틀째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전날에 비해선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희망의 청신호를 밝혔다.
우즈는 5일 플로리다 윈더미어의 아일워스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가 없었다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전날 5오버파 77타에 비하면 그래도 7타나 줄인 스코어다. 이틀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한 우즈는 여전히 18명의 출전선수 중 꼴찌인 18위를 면치 못했지만 그래도 17위인 페덱스컵 챔피언 빌리 호셸(145타)과의 간격을 2타로 좁혀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아직 선두와의 격차는 까마득하다. 전날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던 조단 스피스는 이날 17번홀까지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5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로 2위 헨릭 스텐슨(9언더파)에 2타차로 앞서 있다. 꼴찌 우즈와의 차이는 14타에 달한다. 마지막 그룹으로 플레이한 스피스와 스티브 스트리커는 일몰 때문에 18번홀을 끝내지 못했다. 지난주 에미리츠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스피츠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허리 부상을 이유로 4개월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우즈는 이날 독감에 걸렸는지 라운드 내내 100도의 고열과 기침에 시달리면서도 전날보다 훨씬 괜찮은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우즈는 경기 시작 전 독감 감염을 우려 다른 사람들과 악수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며 “퍼트 몇 개가 들어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숏게임이 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대회는 정상급 골퍼 18명이 벌이는 비정규대회로 총상금 350만달러가 걸려 있다. PGA투어의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대회 성적은 세계랭킹 포인트에 반영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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