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S, 전국평균 74.9%...뉴욕.커네티컷 감소폭 커
한국에서 출생해 미국에 이민 온 한인 1세대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수적 증가와 달리 비율적으로는 전체 한인 인구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연방센서스국이 4일 발표한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 2009~13년도 5년치 자료를 본보가 분석한 결과로 전국의 한인 인구 143만8,725명 가운데 한국 출생 이민 1세대는 107만8,279명으로 100만명선을 넘으며 74.9%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 출생자(65.1%)는 물론 같은 동아시아 지역 국가인 중국(62.6%)이나 일본(42.3%)보다도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이외 필리핀 출생자도 한인보다 낮은 70.1%였고 베트남 출생자가 한인보다 다소 높은 76.1%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출생 국가별 1세대 인구 순위로는 멕시코, 인도, 필리핀, 중국 본토, 베트남, 엘살바도르, 쿠바에 이어 한국이 8번째로 많고 이어 도미니칸 공화국, 과테말라 순이다. 뉴욕은 한인 1세대 인구가 12번째, 뉴저지는 7번째로 많다.
하지만 한인 이민 1세대 인구는 2005년 당시 전체 124만6,240명 가운데 98만2,818명을 기록했던 78.9% 비율보다는 4% 포인트 줄어든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뉴욕과 커네티컷은 전국 평균보다 감소폭이 더욱 크다.
트라이스테이트의 한인 1세대 비율은 뉴욕(75.2%), 뉴저지(75.6%), 커네티컷(75.7%)이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2005년 대비 감소율은 커네티컷이 85%에서 무려 9.3% 포인트 줄었고 뉴욕이 80.1%에서 4.9% 포인트, 뉴저지가 78.4%에서 2.8% 포인트 줄었다. 이외 미동북부 7개주 가운데 매사추세츠는 7.6% 포인트 줄어든 73.4%, 펜실베니아는 1.9% 포인트 감소한 76.4%의 비율을 보였다.
전국에서 한인 이민 1세대 비율이 가장 많은 주는 10명 중 9명 꼴은 넘긴 델라웨어(91.6%)가 압도적이었으며 이어 앨라배마(85.4%), 미시시피(85.2%), 아이오와(84.6%) 순이었다. 뉴욕은 32위, 뉴저지는 29위, 커네티컷이 28위 등이었고 전국에서 한인 거주민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45만5,449명)는 73.4% 비율로 뉴욕보다도 오히려 낮았다.
뉴욕의 퀸즈 카운티와 뉴저지 버겐카운티 등 한인 최대 밀집지역의 한인 1세대 비율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05년 당시 86%이던 퀸즈는 같은 기간 한인 인구가 4,794명 늘었음에도 1세대 비율은 79.1%로 6.9% 포인트 줄었고 브루클린도 14.2%, 브롱스도 12.5%, 맨하탄도 4.7% 포인트씩 줄었다.
버겐 카운티도 4.4% 포인트 감소한 76.4%, 에섹스 카운티도 7.2% 포인트 감소한 67.1%였던 반면 허드슨 카운티와 만모스 카운티는 77.9%와 72.9%로 각각 7%, 12% 포인트씩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뉴욕주에서 가장 많은 한인(1만10명)이 거주하는 우편번호인 플러싱 ‘11354’ 지역의 한인 1세대 비율은 78.8%였으며 뉴저지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8,505명)하는 우편번호 지역인 팰리세이즈팍의 ‘07650’은 82.7%가 한인 1세대로 파악됐다.
ACS 자료는 연방센서스국이 연간 전국의 350만 가구를 표본 삼아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추정치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census.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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