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미국인 캐이티 탱(30•사진) 의원이 새 샌프란시스코 시의장에 선출됐다.
SF시는 1일 지난 11월 선거에서 데이빗 추 시의장이 가주 하원에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의장직을 탱 의원이 맡게 됐다고 밝혔다.
탱 신임의장은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SF시에서 가장 높은 직책을 담당하게 됐다.
그는 현재 SF시의회에서 가장 나이 어린 시의원으로, SF 선셋에서 자란 지역 토박이다. 탱 의장은 의원 당선 전까지 8년 간 시장 예산실과 시의원 입법보좌관으로 일한 전력이 있다.
한편 이번 시의장 선출과 관련 데이빗 추 전의장이 힘을 썼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그와 11월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데이빗 캠포스 SF시의원이 휴가를 떠난 사이 의장선출투표를 지시했다는 것. SF는 매 2년마다 11명의 시의원들이 무기명 투표로 시의장을 선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선으로 의장직에 오른 탱 신임의장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한국계 제인 김 의원이 차기 시의장으로 유력시되고 있었고 SF 크로니클 신문 등이 강력한 차기 시의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신문은 김 의원이 “지난 4년간 아주 성공적으로 지역구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SF에서 시장 다음으로 막강한 힘을 가진 차기 시의장직에 오르기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 외에 런던 브리드, 마크 파웰 의원이 시의장 후보군으로 분류됐지만 관심밖의 무명이나 다름없는 탱 의원이 의장직을 차지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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