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수서 전자제품까지 위조상품 광범위
▶ 인체 위험… 개인정보 도난사기도 빈발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연중 최대 샤핑시즌이 시작되면서 각종 위조상품이 범람하고 온라인 해킹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연방 당국이 ‘위조상품 및 온라인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연방 국토안보부 범죄수사대(HSI)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28일 롱비치에서 중국 등지에서 들여오다 적발돼 압수된 각종 위조상품들을 공개하면서, 이들 위조상품들이 연말 최대 샤핑시즌을 노리고 미국에 반입돼 일반 매장이나 온라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위조상품이 가장 많은 분야는 향수에서부터 보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며 특히 ▲헤드폰 ▲스포츠 의류 및 용품 ▲신발 ▲장난감 ▲셀폰 ▲전자제품 ▲브랜드 명품 등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위조상품은 품질이 조악해 사용자들의 안전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은 물론 미국 경제에 손실을 끼치고 범죄에 악용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연말을 맞아 집중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국토안보부는 밝혔다.
수사 당국은 특히 향수 등 인체에 접촉하게 되는 일부 위조제품들은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제대로 검사를 받지 않은 장난감들의 경우 납 성분이 다량 포함돼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중보다 턱없이 싼 제품이라면 위조상품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특히 가장 활발한 샤핑이 이뤄지는 연말에 이같은 위조상품들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연방 정부는 갈수록 활개를 치고 있는 위조상품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 6,500억달러의 손실을 끼치고 있으며, 1,000만명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연말 샤핑시즌 온라인 샤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도난 등 온라인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국토안보부의 앤디 오즈멘트 사이버보안 담당 차관보는 “연간 온라인 샤핑의 80%가 이뤄지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의 샤핑시즌은 온라인 사기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기간”이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즈멘트 차관보는 특히 “쉽게 찾을 수 있는 커피샵처럼 공개된 와이파이 지역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샤핑할 경우 해커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공개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절대 인터넷 샤핑을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크레딧카드 결제에 앞서 샤핑 사이트에 개인 정보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열쇠 모양의 작은 이미지가 있는지, 샤핑 사이트의 주소는 정확한지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우수 기자>
28일 연방 국토안보부 범죄수사대 관계자들이 남가주 지역으로 반입되다 압수된 위조상푸품들을 공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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