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 찬 뒤 발로 밟아… 무벌타 드롭, 보기로 홀아웃
조다 스피스가 28일 호주 오픈 2라운드경기 4번홀에서 마샬이 발로 찬 공의 위치를 놓고 다른 경기 요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영건’ 조던 스피스(21·미국)가 경기진행요원(마셜)의 실수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났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스피스는 28일 2라운드4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보낸 뒤 경기위원을 불렀다.
볼이 자신이 예상했던 곳에 있지 않고 그린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고개를 갸우뚱하던 스피스는 자신의 볼을 마셜이 실수로 차버린 뒤 발로 밟아버렸다는 사실을 관중이 말해주고 나서야 알게 됐다.
골프규칙 상 ‘국외자’인 경기진행요원이 볼을 움직였다면 원래 볼이 떨어진 곳에 다시 놓고 치면 되지만 아무도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스피스는 볼이 떨어진 위치로 추정되는 곳에서 무벌타 드롭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볼은 맨땅으로 굴러갔다.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1.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스피스는 화가 나 볼을 워터 해저드에 던져 버렸다.
스피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내가 친 볼은 그린에서 살짝 벗어났기에 충분히 버디 또는 파로 막을 수 있었다”며“ (마샬의 실수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벌써 올해에만 세 번째여서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였던 스피스는 화를 참지 못하고 플레이를 한 끝에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공동 6위(3언더파 139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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