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절에도 고객 행렬… 베이지역 후끈
▶ 블랙 프라이데이 맞아 새벽부터 장사진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미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28일 베이지역을 비롯한 미 전역이 샤핑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모든 쇼핑몰은 쇼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인기 매장에는 쇼핑객들이 할인 상품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주류사회 대형 유통체인인 월마트, 타겟, 베스트바이 등은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소매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대량의 제품을 쏟아냈고, 각 쇼핑몰은 싼 값에 제품을 사기 위한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TV, 노트북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할인폭이 큰 최고 인기품목들은 매장마다 순식간에 동이 나 많은 샤핑객들은 원하는 물건을 수중에 넣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주말 동안 쇼핑객은 1억4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미 소매연합회(NRF)는 추산했다. 온라인 매출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추수감사절 저녁부터 할인판매에 돌입한 탓에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의 미국 쇼핑 인파는 상대적으로 다소 줄었다. 대형 소매체인들이 전날 저녁 문을 열어 할인행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에 물건을 구매한 것이다.
산마테오에 거주하는 한인 김영미씨는 “동네에 있는 베스트바이 매장 앞에 추수감사절 이틀 전부터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일부 샤핑객들의 열정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대형 샤핑몰에도 추수감사절 아침부터 고객들이 노숙을 하는 등 장사진이 펼쳐졌다.
미 할인유통업체인 타깃의 브라이언 코넬 CEO는 "소비자들이 확실히 추수감사절 쇼핑을 즐긴다"며 "지난밤(추수감사절) 오후 6시~8시 사이에 전국적으로 분당 1,800대의 TV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코넬 CEO는 타깃이 추수감사절에 사상최고의 온라인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월마트도 27일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고를 2,500만명 이상이 다운받았으며 매장 방문자도 2,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전미소매연합회(NRF)는 올해 11~12월 소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6,16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 증가를 상회하는 것은 물론 2011년 이후 3년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시즌이 개막됨에 따라 연말 소비 증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구성훈• 김성순 기자>
28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샤핑객들이 메이시스 백화점등 샤핑매장들이 몰려 있는 오파렐 스트릿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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