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원산의‘산삼보다 귀하다는 나무’
▶ 초고가 향수 위주서 저렴한 목욕용품 등 나와
미국 ‘탐 포드’ 브랜드는 침향나무 향수.
아가우드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들. 왼쪽부터 ‘필립 비’의 헤어크림, ‘몰톤 브라운’의 바디워시, ‘ERH 1012’의 ‘데드 오브 나잇 오일’.
[침향나무를 아시나요?]
Oud 혹은 Aagarwood로 불리는 침향나무는 ‘향기의 다이아몬드’라는 극찬을 받을 만큼 귀한 나무다. 동남아가 원산으로 예로부터 귀한 약재의 하나로 여겨졌으며 강한 항균력이 있어 의약품은 물론 향수, 고급 화장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특히 침향나무 기름을 원료로 한 향수 제품은 강렬하고 자극적이며 진한 향을 선호하는 중동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침향나무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다 보니 침향나무를 원료로 한 향수 가격은 그야말로 초 고가다.
침향나무 향수를 판매하는 뉴욕의 ‘크리글러 퍼퓸 하우스’에 따르면 침향나무 향수 제조에 들어가는 비용은 자그마치 파운드당 5,000달러에 육박한다.
물론 침향나무의 진한 향에 한 번 매료된 매니아들에게 비싼 가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미국의 ‘탐 포드’ 같은 브랜드는 침향나무 향수 제조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침향나무 향은 중동 지역 특유의 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강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은근히 그윽한 느낌도 있어 최근에는 남성 위주에서 여성들까지 침향나무 향수를 찾고 있다.
한 가지 반가운 사실은 최근 이 같은 침향나무를 원료로 한 바디워시, 헤어크림, 오일 등 다양한 제품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고 있다는 것. 다음은 대표적인 추천제품이다.
▲영국 내추럴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몰톤 브라운’(Morton Brown)은 ‘Oudh Accord & Gold Body Wash’(33달러·mortonbrown.com)를 선보였다. 바디로션과 캔들 등 3개로 구성된 컬렉션 중 하나로 인도산 아가우드에서 추출한 기름을 원료로 만든 샤워 젤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거품이 난다. 1973년 런던에서 시작한 몰튼 브라운은 화학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목욕용품으로 두꺼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필립 비’의 ‘OUD Royal Perfect Finish Shaping Fiber’(29달러·philipb.com)는 약간은 걸쭉한 느낌을 주는 헤어크림.
할리웃 스타들의 머릿결을 책임지 던 헤어트리트먼트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던 필립 비가 런칭한 이 브랜드 제품들은 대부분 보태니컬 성분으로 만들어지며 두피와 모발상태에 따라 샴푸와 컨디셔너를 선택할 수 있게 라인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
▲2013년 엘리자베스 게인스가 런칭한 ‘ERH 1012’의 ‘데드 오브 나잇 오일’(기본 가격 55달러·erh1012.com)은 보르네오의 농장에서 자란 침향나무를 원료로 사용했으며 남녀 공용이다.
감각적이고 머스키한 향이 특징으로 피부에 서서히 스며들지만 오랜 시간 향이 남아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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