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수호연대창립식 80명 예상에 50여명 참석
▶ SV한인회 정치력신장위 주최, 홍보부족등 지적
주류사회에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적극 알리고 한인의식을 고취시키자는 기치를 내걸고 독도수호연대가 창립됐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19일 벌링게임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신민호) 정치력신장위원회(위원장 김환규)가 주최한 동해병기와 독도수호 연대 창립식 및 독도수호의 밤 행사에는 약 50명(기자포함)이 참석, 당초 예상한 80명을 크게 밑돌았다.
그나마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소속 학생 및 학부모, 교사 등 관계자 25명 가량이 참석해 자리를 메꿨다. 한국 정부가 일본 외교 당국과 펼친 인터넷 독도 동영상 홍보전에서 완패하자 몇 달 전부터 외교부는 재외공관을 통해 독도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뒷북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도 SF 총영사관이 후원했다.
지난 10월25일 ‘독도의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SF 총영사관은 어떤 행사도 기획하거나 한인사회와 협조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아 독도 홍보를 소극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된 바 있다.
이번 창립식 참석자들은 “독도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 오늘 참석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준비가 너무 미흡해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한인은 “창립식을 무슨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해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도를 지키자는 본연의 뜻보다 창립식 여는 자체가 중요한 것처럼 보여 씁쓸했다”며 “그나마 한국학교의 어린 학생들이 발표한 독도 동영상이나 감상문 등이 있어서 천만 다행이었다”는 심정을 전했다.
실제로 SV한인회가 창립식을 연다고 발표한 시점이 13일로 한동만 총영사도 이번 행사 준비에 “10일이 걸렸다”고 말해 독도수호연대창립이 얼마나 급하게 진행됐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한편 창립식에는 독도 영문홍보동영상이 상영되고 구글 지도 독도표기 시정 촉구를 위한 서명 당부, SV한인회 독도행사 홍보계획(중고생 대상 포스터, 에세이 경시대회) 등이 발표됐다.
2003년 설립된 베이지역 민간 독도사랑 모임인 ‘독도락스’의 앰마 전씨가 활동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독도 퀴즈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김아연(SV한국학교), 독도홍보대사로 활동한 이준원군, 다솜 한국학교의 독도동영상 ‘독도 아기의 진짜 엄마’, 독도 논문 경진대회서 두각을 나타낸 몬트레이 한국학교(이규형, 조민희), SV한국학교 박시윤군이 독도 감상문을 발표 행사를 빛냈다.
<김판겸 기자>
19일 벌링게임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독도수호연대창립식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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