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의 하늘에서 8일 오후 늦게 금성보다 밝은 ‘불구덩이’ 유성이 포착됐다.
10일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성체환경연구소의 빌 쿡 박사는 "당시 여러 사람이 목격한 유성은 이른바 ‘화구’(火球)라고 불리는 ‘불구덩이’ 유성"이라며 "이 유성은 보통 금성보다 밝고, 이날 뜬 보름달보다 5배 밝았다"고 말했다.
댈러스, 오스틴, 샌안토니오, 휴스턴 등 텍사스 전역에서 오후 8시 45분 무렵 불구덩이 유성을 봤다는 보고가 200건이나 나왔다.
많은 사람이 이 신기한 광경을 카메라로 찍어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쿡 박사는 불구덩이 유성이 워낙 밝아서 텍사스 주에서 500마일 떨어진 뉴멕시코 주의 NASA 유성 카메라에서도 관측됐다며 아주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CNN 방송은 미국유성학회의 발표를 인용해, 하루에만도 수천 개의 유성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주로 바다나 사람이 살지 않은 곳에 떨어지거나 낮에 추락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화구’의 밝기를 잘 알 수 없다고 소개했다.
쿡 박사는 "보통 도시 거주민은 1년에 한두 번 불구덩이 유성을 볼 수 있다"면서 "아마도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오후 늦은 시간에 이번 유성이 발견돼 많은 이들이 목격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소 너비 1.2m, 무게 1천800㎏이 넘는 불구덩이 유성은 곧바로 샌안토니오 시 남부 매버릭 카운티 지역에 떨어졌다고 국립기상청이 밝혔다.
쿡 박사는 이번 유성이 화구를 잘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리드 유성운에서 떨어져 나왔거나 화성과 목성 사이를 도는 소행성 일부에서 떨어져 나온 운석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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