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명과 5차 연장 대접전끝 투어 통산 첫승 신고
이미향이 9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스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축하 인사를받고 있다. < 연 합 >
이미향(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120만달러)을 통해 투어 통산 첫 승을 신고했다.
이미향은 9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스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이일희(26), 고즈마 고토노(일본)를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18만 달러(약 1억9000만원).이미향은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낸 이미향은 이일희(26), 고즈마고토노(일본)와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이미향, 이일희, 고즈마 외에도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카리 웨브(호주)까지 5명이 11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루는 등 혼전이 펼쳐졌다.
이일희가 먼저 16번 홀(파5)에서버디를 잡아 12언더파로 치고 나갔으나 곧바로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또 우에하라와 웨브 역시 11언더파를 유지하지 못한 채 10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18번 홀(파4)에서 계속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이미향은 5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일희와고즈마를 제치고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다. 세 선수는 약속이나 한 듯1,2,4차 연장에서는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3차 연장에서는 버디를 잡아승부를 내지 못하고 5차 연장 혈투를벌여야 했다.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향은 지난달 레인우드 클래식 공동 6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미향의 LPGA투어 첫 우승이다.
2012년 투어에 데뷔한 이미향은 지난해까지 최고 성적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9위였다.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투어 3년차를 맞은 올 시즌 달라졌다. 올해 6월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통산 최초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달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공동 6위,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공동8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날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일희는 지난해 5월 퓨어실크 바하마스 LPGA 클래식 이후 1년6개월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맛봤다. 이날버디 3개, 보기 1개를 쳤다.
최운정(24)과 이나리(26)가 나란히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의 성적을 냈다.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5언더파 211타,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보미(26)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3위, 신지애(26)는 7언더파 209타를쳐 공동 18위에 올랐다.
JLPGA 투어 상금 1위를 달리는 안선주(27)는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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