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시행 앞두고
▶ 환경보호-제조업체 찬반 캠페인 전개
캘리포니아가 미국 내 최초로 주 전역에서 내년부터 1회용 플래스틱 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시킨 가운데 이 법안 무효화 추진에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7일 LA타임스는 주 전역에서 플래스틱 봉지 금지를 시행하는 캘리포니아가 정치인, 환경단체, 사업주들을 중심으로 각각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캠페인 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30일 제리 브라운 가주 주지사는 캘리포니아가 환경보호를 위해 발의한 일회용 플래스틱 봉지 사용금지 법안(SB 270)에 서명함에 따라 2015년 7월1일부터 가주 내 대형마켓에서는 일회용 플래스틱 봉지 사용이 금지됐다.
이 법안은 그 다음해인 2016년 7월부터는 소형 마켓과 편의점, 리커스토어 등으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법안에는 기존의 일회용 비닐봉지 제조업체가 재활용 플래스틱 봉지 생산으로 업종 전환 때 200만달러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 당시 브라운 주지사는 “이 법안은 가주 내 환경오염을 주도하고 있는 플래스틱 봉지 사용을 줄임으로 인해 환경보호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딛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플래스틱 봉지 제조업자들을 대변하는‘아메리칸 프로그레시브 백 얼라이언스’(APBA)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50만4,000여개 이상의 서명을 확보해 금지법 무효화 발의안을 2016년 11월 주민투표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플래스틱 봉지 금지를 반대하는 시에라클럽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그로서리 연합, 랍 본타 주 하원의원, 케빈 맥컬티 의원 등이 새로운 연합을 결성해 서명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어겐스트 웨이스트 등 1회용 플래스틱 봉지 사용금지 지지 단체들은 이같은 무효화 시도가 엄청난 비용을 유발하고 환경오염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마크 무레이 캘리포니아 어겐스트 웨이스트 대변인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60%가 플래스틱 봉지 사용금지법에지지 입장을 나타냈고 이중 40%는 현재 주 내 플래스틱 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도시의 주민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