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퍼티노 시장상 수상한 김성진 학생
▶ SV한국학교 고교 봉사팀장 맡아 활동
"우리 나라의 말과 글, 그리고 문화를 미국에 사는 동생들에게 가르치는 학교에서 봉사한다는 기쁨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거에요"
지난 3일 쿠퍼티노 시장상을 수상한 김성진 학생(린브룩 12학년)은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서 봉사하고 있는 마음을 이같이 표현했다. SV한국학교에서 지난 2011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니 벌써 4년째다.
8학년 때 한국에서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이후 9학년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은 이미 450시간이 넘을 정도로 지난 4년 동안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른 봉사 학생들처럼 교실에 배치되어 교사들의 보조역할과 교사들의 수업에 필요한 각종 자료 등을 복사하고 스테이플 해주는 역할을 하다가 이제는 고교생 봉사활동팀장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출결사항을 기록하고 봉사시간을 관리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성진 학생은 여느 청소년들처럼 주말에 자신의 시간을 가지는 것보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 살면서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행운이자 제가 운이 좋은 것이죠”라며 자신의 봉사활동에 만족을 표한 뒤 "미약하게나마 한인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 대해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지만 대부분의 봉사 활동 학생들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간혹 선생님들이 봉사 학생들의 진심을 알아주시지 않으실 때는 조금 서운함도 있다"면서 "그래도 선생님들이 ‘수고하셨습니다’ 또는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항상 기쁘고 즐겁다"고 말했다.
장래희망이 의사인 성진 학생은 본인이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어 있다면서 "어른이 된 후 사람들을 도우며 지금처럼 미약하게나마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진 학생은 모바일 컨설팅을 하고 있는 김현중씨의 2남 중 첫째이다.
<이광희 기자>
지난 3일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쿠퍼티노 시장상을 수상한 SV한국학교 고교생 봉사팀장을 맡고 있는 김성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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