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E직원 사칭 사기 주의
▶ 선불카드 구입해 요금지불 강요
PG&E 직원을 사칭하는 사기가 가정집뿐 아니라 비즈니스 업장에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일 아침 헤이워드 한 주유소 업주는 몇시간내로 PG&E 청구서를 지불하지 않으면 전원을 차단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업주는 "PG&E 직원 사칭자가 청구서 금액 1,366.09달러를 정확히 말해서 의심하지 않았다"면서 "그린닷 프리페이드 캐쉬카드(Green Dot Prepaid Cash Cards)를 구입해 카드 뒷면에 게시된 계좌번호로 입금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린닷카드는 약국 체인점 등 가맹 소매점에서 현금을 주고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한 선불카드다. 다행히 업주는 입금전 PG&E측에 재확인차 전화를 걸어 사기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오클랜드 한 한인업주도 밀린 전기요금을 내지 않으면 바로 전기를 끊겠다는 전화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인업주는 “그 전화를 받았을 때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다”면서 “전기가 끊기면 안된다는 생각부터 하기 때문에 사기범 수법에 당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 업주 역시 프리페이드 카드결제에 의심을 품고 PG&E측에 확인절차를 거친 결과 사기를 면했다. PG&E 관계자는 "미 전역에서 이런 유형의 사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PG&E는 그린닷카드를 포함한 어떤 종류의 선불카드로도 전기요금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서면으로 여러차례가 경고가 있지 않은 한 전원이 차단되는 일은 없다"면서 "전화로 어떤 개인정보도 제공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의심되는 전화가 오면 반드시 PG&E측에 확인해보라고 조언했다.
경찰은 “사기범들이 돈을 충전한 후 카드 뒷면에 적혀있는 14자리 액세스 코드만 알면 온라인 또는 전화상으로 카드에 담긴 돈을 다른 카드에 송금할 수 있는 그린닷프리페이드 카드 활용법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신분이나 크레딧 문제 등으로 은행계좌나 크레딧카드를 만들지 못하고 그린닷프리페이드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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