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대선 의식
▶ ‘한묶음’ 취급 우려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문제로 다시 고민에 빠졌다. 특히 민주당의 ‘11.4 중간선거’ 참패를 계기로 오바마 대통령이 급속한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질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입장에서 무조건 거리 두기나 차별화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냥 한 묶음으로 가다가는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당장 공화당 인사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더불어 클린턴 전 장관 역시 이번 선거의 패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일종의 ‘오바마-힐러리 한 통속’프레임인 셈이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 내 ‘반 힐러리’ 진영에서도 이번 중간선거 참패를 그에 대한 공격의 소재로 삼을 기세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서추세츠) 상원의원을 대선 후보로 추대하려는 측 인사들은 민주당이 경제정책에 있어 충분히 왼쪽(진보쪽)으로 이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논란 속에 클린턴 전 장관의 측근들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 측 전략가들도 현재 차별화 여부 및 타이밍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 소식통은 “클린턴 전장관 입장에선 전략적으로라도 오바마 대통령과 차별화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 초로 예상되는 대선 출마선언을 기점으로 차별화에 본격 나서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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