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통·번역가, 변호사. 제가 가진 재능이 모두 탈북자를 돕는데 활용되고 있어요”
캐나다 한인 1.5세 이민변호사 남수현(30·사진)씨는 캐나다의 탈북자2,000여명 가운데 10%인 200여명을 만나 상담하고 도와줬고 앞으로도 계속 그들의 편에 서서 일해야한다. “탈북자들과 함께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그는 적어도 22세 때까지는 세계적인 첼리스트를 꿈꿨다.
남영희·강미영씨의 외동딸인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첼로 공부를 위해부모와 함께 여수에서 상경했다. 어머니는 198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시 ‘아라비아의 영가-오아시스’로 당선했고, 시집 ‘꽃이 죽어가는 이유’를 출간한 문인이다.
그는 예원학교에서 첼로를 공부하다 캐나다로 가족이민을 왔다. 토론토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보스턴에있는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 수석입학,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 협연, 캐나다 오페라 컴퍼니 무대 독주회를 가졌고 2007년 ‘갤러시라이징 스타 어워드’도 차지했다.
토론토대 로스쿨에 입학하던 2007년 봄. 그는 운명처럼 탈북자들의 삶과 맞닥뜨린다. 어머니의 권유로 탈북자를 돕는 북한 인권단체 ‘한보이스’가 상영하는 다큐 ‘서울 트레인’을 본것이다. 로스쿨 과정을 밟으면서 탈북자의 이슈를 알리는 기금마련 콘서트를 여는가 하면 오타와까지 달려가 연방 의원을 상대로 도움을 호소했다.
2010년부터 1년여 동안 자유아시아방송 ‘캐나다는 지금’이라는 프로그램의 담당기자로 활동하며 캐나다 탈북자들의 삶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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