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억달러 상당 명화 47점 기부받아 주목
▶ 모네·피카소·드가 등의 걸작 망라, 첨단 미술관 신축과 맞물려 주목
LACMA가 추진하고 있는 피터 줌토르 디자인의 미술관 신축 및 확장 프로젝트 조감도.
LA 지역 억만장자 제롤드 페렌치오 전 유니비전 회장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5억달러 상당의 거장 미술품 컬렉션을 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 무상 기증하기로 발표하면서 LACMA가 미 서부를 넘어 미 전역 및 세계 굴지의 미술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약의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페렌치오 전 회장의 이번 미술품 컬렉션 기부는 LACMA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최신 미술관 신축 프로젝트와 맞물려 있어 이같은 프로젝트가 완료될 예정인 오는 2023년이 되면 LA를 대표하는 LACMA가 세계 최고 미술관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할리웃 에이전트 출신의 영화 제작자이자 미국 최대의 스패니시 방송인 유니비전을 소유했던 페렌치오 전 회장은 LACMA를 21세기를 넘어 미래의 최고 미술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같은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페렌치오 전 회장이 기부하기로 한 미술품 컬렉션 중에는 프랑스 인상파의 거장 클로드 모네의 1905년작 ‘수련’(사진)을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 에드가 드가, 에두아드 마네 등의 걸작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마이클 고반 LACMA 관장은 “이번에 기부되는 컬렉션을 통해 LACMA는 인상주의와 현대 미술의 탄생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 작품들은 LACMA 소장품들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CMA 측은 이번 미술품 기증 결정과 함께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미술관 건물 신축을 위한 1억2,500만달러의 기금 지원을 승인함에 따라(본보 6일자 보도) 건물 신축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ACMA의 새로운 첨단 미술관 확장 계획은 현재 시설의 절반에 해당하는 건물 4개동을 모두 허물고 그 자리에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인 세계적인 건축가 피터 줌토르가 디자인한 물결모양의 첨단건물을 신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LACMA가 추진 중인 첨단 미술관 신축 및 확장 프로젝트는 프랭크 게리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이후 LA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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