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예선 비해 한인후보 출마지역 적극 참여 드러나
이번 중간선거 결선에서는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율이 지난 예비선거 때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LA 한인타운 투표소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한인 당선자들을 대거 배출한 이번 중간선거 결선에서 남가주의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지난 6월의 예비선거 때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인 후보들이 대부분 당선된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특히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표를 행사하려는 한인 유권자들이 몰려 예비선거 때보다 투표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게 선거관리국의 추산이다.
이같은 현상은 영 김 당선자가 출마한 캘리포니아주 하원 65지구(풀러튼, 부에나팍, 애나하임, 라팔마 등)와 최석호 시장이 나온 어바인 등 한인 밀집지들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 관계자는 “선거 당일 풀러튼과 부에나팍 등 투표소에 한인 유권자들이 하루 종일 모습을 드러냈다”며 “인종별 공식 투표율을 이달 말께 집계되지만 이번 중간선거 결선의 한인 투표율은 카운티 전체 투표율과 비슷해 45%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한인 유권자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에 비해 평균 10%포인트 이상 낮았으나 올해 중간선거 결선에서 한인 후보들이 오렌지카운티 선거구에서 대거 진출함에 따라 한인 투표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6월 예비선거 때 한인 유권자 투표율은 22%로 OC 유권자 전체 투표율 24%에 근접했다”며 “중간선거 투표율이 45%로 예상되는데 한인 유권자 투표율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 당선자, 영 김 주 하원의원 당선자, 최석호 어바인 시장,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 샌드라 이 사이프레스 교육위원 당선자 등도 한인 유권자 투표율 상승효과를 전했다.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 당선자 측은 “선거 전날 한인 유권자 가정에 별도 전화를 걸어 선거참여를 알렸다”며 “특히 한인 여성후보 3명이 함께 찍은 홍보물을 본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많이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김가등 회장은 “상반기부터 자원봉사자들과 벌인 한인 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 운동이 투표로 이어져 결실을 맺었다”며 “차세대 미래를 위한 터전은 정치력 신장은 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가 가장 쉽고 빠르게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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