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꼽히는 소설가 정이현(42)과 김경욱(43)이 미 서부에서 미국 문학계 진입을 위한 데뷔행사를 갖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6일과 8일 양일간 UC샌디에고와 LA 한국문화원에서 ‘소설가 정이현·김경욱 초청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학번역원이 한국 작가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UC샌디에고와 LA 한국문화원, 미주한인문인협회의 후원으로 성사됐다.
두 소설가는 행사에서 최근 영어로 번역된 장편 ‘천년의 왕국’(김경욱)과 ‘너는 모른다’(정이현)의 일부를 직접 낭송하고 독자들과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본인 작품이 영어로 번역된 데에 대한 소회와 향후 영미권 출간을 앞둔 기대감에 대해서도 밝힐 계획이다.
김경욱은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 ‘아웃사이더’로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바그다드 카페에는 커피가 없다’(1996), ‘베티를 만나러 가다’(1999),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2003),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2011) 등이 있다. 그는 단편 ‘장국영이 죽었다고?’로 한국일보 문학상(2004년)을, ‘위험한 독서’로 동인문학상(2009년)을 받았으며, 삶의 고뇌와 아이러니를 풍자적으로 그리는데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이현은 2002년 제1회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 ‘오늘의 거짓말’ 등을 펴냈으며, 단편 ‘타인의 고독’으로 제5회 이효석문학상(2004)을, ‘삼풍백화점’으로 제51회 현대문학상(2006)을 수상했다.
그는 문학적 엄숙주의를 뒤집는 풍부한 상상력과 독특한 언어 구성력, 신세대 로맨스의 정치·사회적 역학에 대한 통찰력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은 오는 8일 오후 3시 3층 아리홀에서 ‘소설가 정이현·김경욱 초청 만남의 행사’를 갖는다. (323)936-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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