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모 밑에서 자라지 못해 아동보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인 및 아시안 아이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가 힘을 모은다. 한인가정상담소(KFAM)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16일까지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후원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가정상담소가 전개하는 이번 행사는 한인 리더 네트웍(NetCAL), BBCN, LA 코리아타운 로타리클럽, 글로벌 어린이재단이 특별 후원하며 답지된 성금으로 구입한 선물은 오는 19일 LA카운티 아동보호국(DCFS)과 함께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카니 정 가정상담소장은 “현재 카운티 내 부모의 학대나 방임 등으로 친 가정에서 살 수 없어 보호시설에 있는 아시아계 아이들은 800명으로 이 가운데 62명이 한인이다”며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떨어져 외롭게 지낼 아이들에게 한인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상담소는 보호시설에 맡겨진 아이들이 갖고 싶은 선물 리스트를 바탕으로 이번 주말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선물 구입 및 포장, 그리고 진심어린 크리스마스카드 작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상담소 측은 다음달 19일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과 함께 아이들에게 깜짝 크리스마스 파티도 개최할 예정이다. 둥지 찾기 프로그램 에스떼 송 디렉터는 “가장 가슴 아픈 사실은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위시 리스트가 게임기기나 아이패드와 같은 것이 아닌 새 양말과 속옷 등 정말 기본적인 것들이라는 점”이라며 “아이들 중 상당수가 크리스마스에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낸 행복한 기억이 없다. 한인사회가 적극 나서 아이들을 위한 산타가 되어 세상에 기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꼭 보여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상담소 측은 보호시설에서 크리스마스를 맞는 아이들을 위한 현금 기부를 원하는 한인들은 소정의 금액(Pay to the order: KFAM)을 적은 뒤 메모에 Christmas Gift Dirve를 반드시 기입할 것을 부탁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가정상담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결제(http://kfamla.org/en/christmas-gift-drive-for-korean-foster-children/)도 가능하다. 후원 문의 에스떼 송 디렉터, esong@kfamla.org, (844)532-6459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