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결과 수용·의회와 협력’…IS격퇴 작전 의회승인 추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11·4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11·4 중간선거’ 참패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앞으로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먼저 ‘공화당은 명백히 기분 좋은 밤을 보냈고, 그들은 선거를 잘 치른 데 대해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며 공화당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보낸 메시지를 분명히 들었다. 양당이 협력해 일을 제대로 잘하라는 것이 유권자들의 메시지"라면서 "이제 우리가 다 함께 협력해 일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계속 일을 열심히 하고 공화당의 생각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공화당이 강력히 반대하는 이민개혁과 관련, 공화당의 협조를 요청하면서도 의회 차원의 조치가 없을 경우 "올해가 가기 전에 이민시스템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해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강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만약 의회가 조처를 하면 이민개혁 행정명령은 없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과 최대한 대화하고 협력하겠지만, 핵심 국정 어젠다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자칫 공화당과의 마찰 속에 정국경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불법이민자 사면법’이라고 비판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과 관련, 의회 승인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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