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물 사용량 이스트 LA의 5배 달해
▶ 남가주 전체론 10% 줄어
캘리포니아 전역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절수 노력으로 전반적인 물 사용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베벌리힐스 등 특정 지역의 1인당 물 사용량이 다른 지역의 5배 이상에 달하는 등 물 사용량의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수자원위원회에 따르면 주 내 도시별 물 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베벌리힐스 지역이 1일 평균 1인당 물 사용량이 286갤런에 달해 남가주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반면 이스트LA 지역의 경우 하루 물 사용량이 1인당 평균 48갤런에 그쳐 가장 적었다. 베벌리힐스 지역이 이스트LA 지역보다 인구 대비 물 사용량이 5배 이상 더 많은 셈이다.
수자원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남가주 지역의 평균 물 사용량은 1인당 119갤런으로 나타났다.
또 주 전역에 걸쳐 지난 9월의 물 사용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3%에 해당하는 2,200만갤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수자원위원회는 밝혔다.
이같은 물 사용량은 지난 8월에 비해서도 11.5%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제시한 물 사용량 20% 절감 목표에 못 미치는 것이다.
한편 LA시도 시 전역에서 오는 2017년까지 현재 물 사용량의 20%까지 줄이는 절수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LA 수도전력국(DWP)에 도로변 잔디 등을 가뭄에 강한 식물로 대체하고 주민들에게 야외 물주기를 주 3회에서 주 2회로 줄이는 안을 권고하는 등 다양한 절수방안을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가세티 시장은 또 이같은 방안 시행과 함께 장기적인 물 절약 대책마련을 전담하는 특별대책기구인 ‘워터 캐비닛’(Water Cabinet)을 가동키로 하고 한인 돈 유 부시장을 이같은 특별대책반 수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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