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는 에볼라 의료진의 이동제한 필요성 언급
기자회견하는 케이시 히콕스 간호사(AP)
미국인 10명 가운데 약 8명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고 나서 미국으로 돌아온 의료진에 대한 의무격리 조치를 찬성했다.
4일 로이터통신이 미국인 1천681명을 대상으로 벌인 에볼라 관련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응답자의 75%가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돌아온 의료진은 반드시 의무격리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80%는 ‘에볼라 의료진’의 이동은 반드시 제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 후 귀국한 미국인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33)에 대한 격리 조치를 놓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반면에 나머지 25%의 미국인은 에볼라 의료진에 대한 의무격리는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에볼라 의료진은 스스로 또는 보건당국에 의한 ‘보호관찰’이 필요 없다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에볼라 의료진에 대한 의무격리 조치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물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최근 잇따라 성명을 내어 의무격리 조치는 인류애에 헌신한 사람들에게 낙인을 찍는 것이며, 에볼라 관련 보건·의료 활동을 제약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히콕스가 사는 메인 주(州) 보건당국은 최근 에볼라 확산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히콕스에게 자발적 자택격리 명령을 내렸다.
이에 히콕스는 인권침해를 내세우며 반발했다. 메인주 지방법원은 지난달 31일 주 정부의 격리조치를 허락하지 않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