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은 사람은 키가 큰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나 다른 형태의 치매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 의과대학의 톰 러스 박사가 22만명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남성의 경우 신장이 165cm 이하인 사람은 173cm 이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에 의한 사망 위험률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도 키가 155cm 이하인 여성은 163cm 이상인 여성에 비해 이같은 위험이 35%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가 작은 것 자체가 치매의 원인일 수는 없지만 신장은 성장기의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시련, 질병, 영양 부족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이러한 요인들이 훗날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러스 박사는 강조했다. 또 성장호르몬이 치매에 의해 손상되는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발달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러스 박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