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의 조기 투표율이 5개 경합 주에서 4년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은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31개 주에서 유권자 1,640만명 이상이 조기투표를 마쳤다며 상원과 주지사 선거 결과가 관심을 끄는 10개 주의 조기투표율이 4년 전 중간선거 때보다 올랐다고 전했다.
10개 주 가운데 아이오와, 아칸소, 루이지애나, 몬태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5개 주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은 격전지다.
양당은 높은 조기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며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
민주당은 초미의 관심이 쏠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자당 등록 유권자의 조기투표율이 공화당 등록유권자의 그것보다 16%포인트나 높았다며 4년 전 케이 헤이건 현 상원의원이 승리할 때 양당 유권자간 조기투표율 격차(9% 포인트)보다도 더 늘었다는 점을 들어 고무적인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2년 전 대통령 선거 때에도 조기 투표율에서 민주당에 16%포인트나 뒤졌으나 정작 선거 결과에서는 자당의 미트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2%포인트 차로 눌렀다며 선거 당일투표 결과가 더욱 중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아이오와와 콜로라도주에서는 공화당 유권자가 민주당 지지자보다 더 많이 투표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조기투표율이 무려 181%나 치솟은 루이지애나주에서는 조기투표한 민주당 유권자가 상대 당 지지자보다 19%포인트나 더 높았다.
하지만, 공화당은 루이지애나 민주당 유권자로 등록된 백인 중 다수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 온 독특한 특성을 들어 선거 결과는 전혀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선거·투표 전문가인 플로리다 대학의 마이클 맥도널드는 조기투표하는 유권자의 비율이 최종 27.5%로 4년 전 24.9%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경합 주의 조기투표 성향을 볼 때 공화당 승리라는 언론의 전망은 지나치게 부풀려진 데 반해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승리할 기회를 얻었다"며 "아주 치열한 상황이므로 최종결과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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