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퀸즈 칼리지 홀로코스트 센터 내, 내년 9월 개관 예정
미국 대학 내에 일본의 전쟁범죄와 위안부 인권 유린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영구적 위안부 전시실 설치가 추진되고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 한인회와 퀸즈보로 커뮤니티 칼리지 커퍼버그 홀로코스트 센터는 내년 9월 위안부 참상을 고발하는 상설 전시실을 개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한인회는 상설 전시관 비용 약 8만달러 모금운동을 벌여 이미 50% 이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두 단체에 따르면 위안부 참상 고발 상설 전시관은 퀸즈보로 대학내 홀로코스트 센터에 들어선다. 전시실은 약 1,000스퀘어피트 규모로 내년 9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전시설이 문을 열면 스티브 카발로 화가의 위안부 초상화, 동북아 역사인턴에 참여한 학생들이 그린 작품이 전시된다.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들의 증언을 담은 영상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두 단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만행을 고발하는 그림과 사진을 통해 역사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위안부 참상 고발 상설 전시관 프로젝트는 뉴욕한인회, 뉴욕시민참여센터, 커퍼버그 홀로코스트 센터가동참한다. 추진위원장은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이 맡았다.
민승기 뉴욕 한인회장은 지난 10월31일 기금모금 행사에서 “전시실은 일본을 규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액수와 상관없이 보다 많은 한인들이 역사 바로 알리기에 조금이라도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서 플러그 센터 관장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우리를 잊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점”이라며 “전시실 개관을 통해 끔찍한 전쟁의 피해를 입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지역사회에 평화가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한인회와 커퍼버그 홀로코스트 센터는 오는 10일 위안부 영구 전시실 개관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한다.
위안부 소녀상 건립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주한미포럼 측은 이에 대해 “지난 8월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와 강일출 할머니는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에서 유대인 생존자들과 함께 강연회도 가졌다”며 “한인들이 동부와 서부, 미주 전역에서 위안부 참상을 알리고 인권을 강조하는 일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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