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여행허가 신청 과정서 여권정보 등 추가 입력해야
미국 정부는 시리아나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 소속 외국인 대원 등이 본토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비자 면제 국가에서 오는 입국객들에 대한 보안검색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과 90일간의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한 유럽이나 아시아권이 대부분으로, 우리나라도 포함된다.
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의 여행객들에 대한 정보를 더 상세하게 파악하려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의 보안을 강화하는 조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비자 면제 협약을 체결한 국가 출신의 국민은 이날 발효한 이번 조치로 미국에 입국하기 위한 전자여행허가 신청 과정에서 추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국무부에 따르면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핀란드 등 유럽 국가를 위주로 38개국이 미국과 상호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비자 없이 미국에 들어오려면 여행객들은 전자여행허가제(ESTA)에 따라 입국 전에 이름, 생년월일, 주소, 신용카드 번호 등을 온라인으로 미국 국경통제 당국에 신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신청 과정에서 여권 정보, 미국 내 연락처, 따로 사용하는 실명이나 가명 등의 추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이름이나 직업 정보, 출생 도시 등을 물어볼 수도 있다.
이번 조치는 서방 국가의 여권을 가진 시리아 내 외국인 IS 전투원 등이 제3국 공항이나 다른 우회로를 통해 미국 본토로 숨어들어와 테러를 기도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세계적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등에서 최소 80개국 출신의 외국인 1만5천 명이 시리아 등으로 건너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IS 또는 IS와 연계된 반군 조직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이들 조직원이 다시 자국으로 귀환해 테러 등을 자행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