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6홀서 3타 잃고 3타차 공동 2위
케빈 나는 4라운드 12번홀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나머지 6홀에서 3타를 잃고 3타차 공동 2위에 그쳤다.
[CIMB 클래식]
케빈 나(31)가 PGA투어에서 3년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뒷심부족으로 끝내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케빈 나는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클럽(파72·6,985야드)에서벌어진 CIMB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1,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나흘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개리 우들랜드(미국)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라이언 무어(17언더파 271타)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3라운드까지 무어와 공동선두를 달려 2011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어린이병원 오픈 이후 통산 2승의 희망을 밝혔으나이날 5타를 줄인 무어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무어는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PGA투어 통산 4승을 올렸다.
케빈 나는 1번홀(파4)부터 10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비로 무어와 타이를 깨고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3, 4번홀에 이어 9번홀까지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무어도 전반 버디 4개를 잡았으나보기를 1개 범하면서 케빈 나가 1타차 리드를 잡고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후반들어 13번홀에서 케빈 나는 보기를 범해 무어에 공동선두를 허용했고 무어는 곧바로 14,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케빈 나는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완전히 우승권에서 탈락했고 마지막 홀 버디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즌 개막전인 Frys,com오픈 우승자인 배상문(28)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5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고 대니 리가 공동 13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노승열(23)은 4타를 잃고 찰리 위(42)와 공동 39위(3언더파 285타)에 그쳤고 최경주는 이날 7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71위(7오버파 295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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