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육군사관학교에서 태권도를 전파하고 있는 정권수 사범과 6사단 장병들이태권도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태권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을 수양합니다”온두라스에서 육사생도들을 가르치고 싶었다는 태권도 사범 정권수(66)씨는 지난 2012년 한·온 수교50주년 기념행사 초청을 받고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대통령을 만났다. 그리고 3년째 온두라스 정부는대통령의 지시로 삼군사관학교에서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사범이 평생 원했던 소망이었다.

지난 2006년부터 온두라스에서태권도를 전파해온 정 사범은 이제육군사관학교에서 교관으로 일하며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은 정 교관의지시에 따라 태권도 품세와 겨루기를 익힌다.

정 사범은 “지난해 9월 육사 창설56주년을 맞아 첫 번째 유단자 3명을 배출했다”며“ 이 자리에는 대통령및 합참 산하 전 지휘관들이 참석해품세, 겨루기, 격파 등을 하며 온드라스의 육사 교정을 흥분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정 사범은“ 태권도를 통해체력과 정신을 수양하고 있는 온두라스 6사단 장병 105명이 최근 태권도승단심사를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대통령은 태권도 3단으로 지난 2011년 한국 방문 당시 국기원을 직접 찾기도했다. 로보 소사 대통령은 온두라스이민 1세대인 고 송봉경 사범에게 태권도를 배웠다고 한다.

고 송봉경 교관에 이어 태권도를 가르치게 된 정 사범은 “10년 간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 장군, 지휘관들 등태권도의 보급과 발전에 공이 큰 30여명에게 명예단증을 수여해 왔다”고밝혔다.

정권수씨는 월남전 참전 후 77년미국 이민 길에 올랐다. 필라델피아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다가 지난2006년부터 온두라스에서 제2의 태권도 인생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