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 소녀상 건립기금 후원’갈수록 호응
▶ ‘알공예’테레사 황씨15일까지 120점 전시
테레사 황(왼 쪽) 알공예 작 가가‘평화’라는 제목으로 열리 고 있는 풀러 튼 소녀상 건 립기금 후원 전시회에서 지 난 1일 관람객 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풀러튼시의 위안부 소녀상 건립방안에 대해 일본 측의 방해공작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월18일자 보도) 풀러튼 소녀상 건립기금을후원하기 위한 특별 전시회가 한인타운에서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알공예(Egg Art) 작가 테레사 황씨가 ‘평화’ (Peace)라는 제목으로 열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그녀가 특별히 제작한 120점의 알공예 작품이 특수 진열대에 놓여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에그아트로 불리는 알공예는 모든알을 소재로 보석함, 촛대, 장식물 등을만드는 공예예술인데 탄생, 부활, 생명을 상징하는 알로 그림을 그리며 일반에게는 아직도 생소하지만 유럽의 왕실공예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황씨는 “지난해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이어 풀러튼에세워질 또 하나의 소녀상 건립기금모금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작품전을 기획했다”며 “한인들이 전시회장을 방문해 알공예도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입하면 소녀상 건립기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작품을 한 개 완성하는데보통 2~3개월 정도 걸리는 데 하루종일 꼼짝않고 앉아서 만든다”며“ 굉장한 집중력과 주의력, 인내심이 요구되는 작품 하나하나에 쏟은 정성을 생각하면 하나씩 팔릴 때마다 꼭 자식을 출가시키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방문한 제니 주씨는“ 알공예 전시회의 취지로 인해 우리의 선조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아팠던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한인 2세들도 전시장을 찾아 알공예도 감상하고 기금모금에 동참하면서 역사의식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자원 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미셸 박씨는 “전시회장에는한인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등 비한인들도 많이 들렀다”며 “어떤 방문객들은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기부금을 내놓아 감동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관련 기금모금 작품 전시회가 열리기는 LA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작품들에는 각각‘ 평‘화’‘ 축복’‘영혼의 찬미’ 등의 제목이 붙어 있는데 작품의 가격은 개당 1,800~2,500달러로 책정되어 있으며 수익금은 전액 풀러튼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있는 가주한미포럼에 전달된다.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은 지난해 7월30일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의 역사문제를 넘어 인류보편의 인권과 존엄성에 대한상징임을 여러 시의회와 인권 및 사회단체에 알리고 있으며 오렌지카운티플러튼에서도 지난 8월‘ 평화의 소녀상’ 건립안이 통과돼 풀러튼시 박물관측의 최종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전시회장 주소: 626 S. KingsleyDr. LA
▲전시기간 및 개방시간
(10월18일~11월15일,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일요일 정오~오후 5시)연락처 (213)448-7576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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