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격리 불복 간호사“타인과 3피트 거리를”
에볼라 환자 치료에 나섰다가 귀국하는 의료진에 대한 ‘ 의무격리’ 조치가 논란을 빚는 가운데, 뉴욕주 거주자 10명 중 8명은 이 조치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월스트릿 저널과 NBC 4 뉴욕, 마리스트 대학이 뉴욕주 거주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에볼라 감염 증상에 상관없이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21일간 격리하는 조치에 찬성했다. 반대는 15%에 그쳤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는 방안에도 57%가 찬성해 반대 38%를 크게 앞섰다.
한편 월스트릿 저널은 지난 11일 공항 입국심사가 강화된 이후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1,249명에 대해 체온측정 등 강화된 검사가 이뤄졌으며 이 중 8명이 의료시설로 이송됐다고 미국 국토안보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의료시설로 이송되지는 않았지만, 체온 측정 등 의료 당국으로부터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사람은 모두 70 0명에 이른다.
이들은 주로 서아프리카 국가를 여행하고 귀국한 여행객이거나 미국 내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했던 의료진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메인주 법원은 31일 3주간의 자택격리 명령을 거부한 간호사에게 “ 타인과 3피트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시에라리온에서 의료봉사를 하다가 24일 뉴왁 공항을 통해 귀국한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사진)는 뉴저지주 정부가 에볼라 차단을 위해 마련한 ‘ 21일 의무격리’에 반발, 격리 사흘 만에 고향인 메인주로 돌아갔다. 메인주 보건당국은 입국일을 기준으로 21일 가운데 남은 기간 자택에서 나오지 말 것을 명령했으나 히콕스는 30일 외출해 남자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탔다.
보건 당국은 법원에 그녀에 대한 강제격리 긴급명령을 요청, 결국 이 같은 판결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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