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전국의 개스값이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전국 개스값 평균이 곧 2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설문조사기관 런드버그가 발표한 미 전역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지난 30일 기준 갤런당 3.01달러를 기록,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2주 전에 비해 갤런당 19.1센트가 급락한 것으로, 카말리로 컴퍼니가 전국 2,500개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갤런당 28.73센트가 낮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개솔린 평균 가격이 현재 가장 높은 지역은 갤런당 3.50달러인 샌프란시스코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테네시주 멤피스로 갤런당 2.73달러에 팔리고 있다.
미 평균보다 낮은 개스값을 기록한 주는 사우스캐롤라이나(2.79), 테네시(2.79), 미시시피(2.80) 등 17개주이며 미 평균보다 높은 개스값을 기록한 주는 하와이(4,05), 알래스카(3,77), 뉴욕(3,41), 캘리포니아(3,35) 순이다.
개스버디닷컴에 따르면 30일 오클랜드 평균 개스값은 3.38, 산호세는 3.32달러로 2011년 2월 이후 최저수순을 기록했다. 올들어 개스값이 가장 높았던 지난 5월 4일 기록과 비교하면 무려 70여센트가 떨어진 것이다. 또 2년전인 2012년 10월과 견주어볼 때 1달러 이상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개솔린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국제 원유가가 하락하고 있는데다 미국내 정유시설들의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개솔린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 2주 동안 텍사스주 서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경우 배럴당 가격이 5.6% 하락했다. 원유가격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배럴당 15달러가 내려간 수준이다. 한편 키트 엘로우 골든게이트대학 소비자 심리학과 교수는 “개스값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심리적 효과가 크다”면서 “개스값이 내려가면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엘로우 교수는 소비자들은 식품가격 인상보다 개스값 오름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며 운전습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30일 현재 오클랜드 일부 주유소는 갤런당 3.09달러, 또 산호세 개스&샵은 갤런당 2,94, 일부 알코와 코스코 주유소는 2.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영주 기자>
개솔린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조만간 2달러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오클랜드 한 주유소 최저 가격이 갤런당 3.0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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