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마리온 윌슨 회장 부부, 미래 치과의 양성에 200만달러 쾌척
▶ 박노희 학장 “탑 치과대학 자부”
200만달러의 장학기금을 기부한 밥·마리온 윌슨 부부.
박노희 UCLA 치대학장
한인 박노희 학장이 이끌고 있는 UCLA 치과대학이 독지가로부터 200만달러의 장학기금을 기부 받아 차세대 치과의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한다.
UCLA는 오랜 세월 UCLA 치과대학을 후원해 온 독지가 밥·마리온 윌슨 부부가 치대 사상 최대규모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매년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밥·마리온 윌슨 장학기금(Bob and Marion Wilson Endowed Scholarship Fund)을 통해 2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밥 윌슨 회장은 “UCLA 치과대학은 치대 지망생들이 가장 진학하고 싶어 하는 탑 스쿨로 이번 장학기금이 학업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을 후원해 모범적인 공공서비스를 베풀 수 있도록 미래의 치과의를 양성하는데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UCLA 치대는 매년 300만달러의 장학금과 그랜트를 학생들에게 수여해 왔으며 이번 윌슨 자선 장학기금 조성으로 UCLA 치대는 더 많은 학생들이 재정지원을 받아 훗날 사회환원에 기여하는 우수한 치과의들을 양성하는데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박노희 학장은 “거액의 장학금 쾌척은 UCLA 치과대학이 최고의 대학이라는 긍지를 다시 확인시키는 것”이라며 “기부된 장학금은 우수한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그들이 사회 환원과 치의학의 발전을 위해 더욱 큰 공헌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0년 간 윌슨 부부는 물심양면으로 UCLA 치과대학을 후원해왔다. UCLA 치과대학 이사로 헌신하며 지난 5월 설립된 UCLA 10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밥과 마리온 윌슨 두 사람이 모두 UCLA 동문이다. 밥 윌슨 회장은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체로 성공한 이후 교육 및 장학사업을 펼쳐왔으며 지난 1989년 저소득층을 위한 치과병원인 윌슨-제닝스-블룸필드 UCLA 베니스 덴탈센터 설립을 후원했다. 특히 UCLA는 윌슨 부부의 후원 및 자선활동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0년 UCLA 캠퍼스 내 이들 부부의 성을 딴 윌슨 플라자를 명명했고 2006년에는 대학 최고 명예인 UCLA 메달을 수여했다.
세계적인 구강암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박노희 교수가 지난 1998년 한인 최초로 치대 학장으로 임명된 이래 UCLA 치과대학은 박 학장의 리드 하에 수천만달러의 연구기금을 유치해 왔다. 특히 구강암 등 구강관련 암연구 분야에서 텍사스의 MD 앤더슨 의대, 존스 합킨스 의대 등과 함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노희 학장은 바이러스 질환 발생과정 및 구강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01년 국제치과연구학회로부터 치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뛰어난 과학자상’을 수상했으며 UCLA 치대ㆍ의대의 ‘석학교수’(Distinguished Professor)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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