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선거 D-4
▶ 주 평균에 16%p 뒤져 한인후보 당선에 필수
30일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 관계자들이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투표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중간선거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주 한인 유권자가 지난 6월 기준 14만5,800명을 돌파했지만 지난 2012년 선거 때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아시아계 커뮤니티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인 후보들도 대거 출마한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2년 전과는 달리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표율을 크게 끌어올려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30일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가 발표한 가주 총무처 통계 ‘2012년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 현황’에 따르면 당시 대선이 포함된 일반선거에서 아태계 유권자 170만명 중 110만명(65%)이 선거에 참여했다.
이 중 한인 유권자는 아시아계 유권자 가운데 중국계(46만1,636명), 필리핀계(37만3,745명), 베트남계(26만3,089명) 인도계(15만2,685명) 다음을 차지했다. 하지만 한인 유권자들은 전체 13만8,359명 중 56%인 7만7,480명만이 실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 전체 유권자들의 투표율 72%나 아시아계 유권자 투표율 6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아시아계 민족별 투표율에서도 캄보디아계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내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일본계(78%), 인도계(71%), 필리핀계(68%), 중국계(64%), 베트남계(60%), 한인(56%), 캄보디아계(48%) 순이었다. 아시아계 유권자의 세대별 투표율은 55세 이상은 86%, 35~54세 76%, 18~34세 57% 순으로 집계됐다.
통계를 발표한 AAAJ 이날 기자회견에서 2002~2012년 10년 사이 가주 내 아시아계 유권자가 약 60% 증가한 사실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AAAJ는 급증한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LA, 오렌지카운티, 샌타클라라, 알라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선거에 참여하면 주요 선출직 당락과 주민발의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 쿼 AAAJ 대표는 “2016년 가주 내 아시아계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11%까지 늘어날 것이란 조사가 나왔다”며 “아시아계 유권자는 더 이상 소수계가 아니다. 우리가 직면한 높은 실업률과 빈곤율, 언어장벽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선거에 참여해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한인 유권자 14만5,800명 중 2만9,085명만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투표율이 20%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선출직 한인 후보들은 한인 유권자 투표율이 최소 60%를 넘어야 주류사회에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지역에서는 한인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한인 후보들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선거 관련 AAAJ 한국어 문의 (213)241-8840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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