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5일 이탈리아 문화원, 샌드라 오씨 시상자로 나서
다음달 5일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열리는 특별 상영회에 초청된 영화 ‘봄’의 주연 배우들. 왼쪽부터 김서형, 박용우, 이유영.
2014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MIFF Best)과 여우주연상, 촬영상을 수상해 한국 영화 최초로 밀라노 영화제 3관왕에 올랐던 조근현 감독의 영화 ‘봄’(Late Spring)이 LA에서 특별 상영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필름 소사이어티(회장 안드레아 갈란테)는 오는 11월5일 웨스트우드에 위치한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영화 ‘봄’ 특별상영회 및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01년 밀라노 영화제 수상자인 한인배우 샌드라 오씨가 시상자로 참석하며 신장중 프로듀서와 주연배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밀라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안드레아 갈란테는 “수년째 많은 한국 영화들이 밀라노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지만 ‘봄’은 보석과 같은 영화다.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시나리오, 배우들의 연기까지 모든것이 완벽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영화다”고 밝혔다.
영화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60년대 말, 몸이 서서히 마비되는 병에 걸려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가는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와 이를 안타까워하며 남편을 위해 새로운 모델을 찾아나서는 아내 정숙(김서형), 남편을 잃고 가난과 폭력 아래 힘겹게 두 아이를 키우다 누드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눈부신 순간에 관한 이야기다.
올해 초 샌타바바라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돼 첫 선을 보인 후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밀라노 국제영화제 3개 부문 수상 및 최다(8개 부문) 후보작, 달라스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촬영상, 마드리드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수상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다.
영화 ‘봄’의 메가폰을 잡은 조근현 감독은 영화 ‘장화, 홍련’ ‘음란서생’ ‘후궁: 제왕의 첩’ 등에서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유난히 돋보이는 화려한 색채감 그리고 빛과 어둠의 환상적인 조화로 영화 속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창출했던 조 감독은 지난 2012년 영화 ‘26년’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고 ‘봄’이 두 번째 작품이다.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