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의 영향으로 오렌지카운티의 한인업소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최근 발행한 ‘한국일보 2014~2015 오렌지카운티 한인업소록’을 분석한 결과 등록된 전체 한인업소는 6,972개로 ‘2012~2013 OC한인업소록’에 등재된 6,827개에 비해 145개(2.1%)가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종합병원을 비롯해 소아과와 내과, 산부인과, 각종 클리닉을 포함한 의료관련 업종으로 OC 내 1,071개의 업체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2012~2013년의 919개에 비해 152개(16.5%)가증가했다.

다음으로 많이 늘어난 업종은 한식을 비롯해 일식과 중식, 케이터링업체를 포함한 식당으로 332개가 등록돼 2012~2013년 294개에 비해 38개 업체(12.9%)가 늘어났다. 자동차부품판매점과 자동차 액세서리 판매점, 자동차 수리점, 바디샵 등을 포함한 자동차 관련업종도 257개로 2년전 222개에 비해 35개(15.8%)가 많아졌다.

그 외 보험관련 업종이 155개로 2년 전 140개에 비해 15개(10.7%) 업체가 많아졌으며 이삿짐센터를 포함한 운송 관련 업종이 85개로, 74개에 비해 11개(14.9%)가 늘어났다. 공인회계사는 76개가 등록돼 70개에 비해 7개 업체(10.0%)가, 변호사는 141개 업체가 등록해 2년 전 135개 업체에 비해 6개(4.4%)가 많아졌다.

한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학원은 일반과목 관련 업종과 예체능 관련 업종을 포함해 307개 업체인 것으로 나타나 2012~2013년도 304개에 비해 3개(0.9%)가 늘어난 것으로 그쳤다. 융자 관련 업종은 43개로 2년 전에 비해 동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등록업체의 수가 줄어든 업종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부동산관련 업종으로 2년 전 988개의 등록업체 수가 634개로 전체 354개의 업체가 줄어들어 35.8%의 감소세를 보였다. 세탁소의 경우 2년 전 31개에서 30개로 1개 업소(3.3%)가 없어졌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패트릭 우 회장은 “병원이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 서비스업이 늘어났다는것은 그만큼 한인 거주 인구가 늘어났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민역사가 깊어지는 만큼 단순노동 위주의 업종에서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회장은 또 “최근 주택시장은 셀러와 바이어와 이견이 많아 실질적인거래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업종 종사자들이 아직은 단일업종에 생계를 이어가지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2015년 업소록에 등록된 한인업체들 중 가장 많은 것은 의료 관련 업종으로 1,071개(15.4%), 다음이 부동산관련 업종으로 634개(9.1%), 식당관련 업종이 332개(4.8%),학원관련 업종이 307개(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자동차 관련 업종이 257개(3.7%)이며 보험 관련 업종은 155개(2.2%), 변호사 관련 업종이 141개(2.0%), 운송 관련 업체들이 85개(1.2%), 공인회계사가 76개(1.1%), 융자관련 업종이 43개(0.6%), 세탁소 관련업종이 30개(0.4%)를 차지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