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새 지침 발표
▶ 환자진료 의료진 등 대중교통 이용 불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7일 에볼라 감염 고 위험군에 대한 자발적 ‘자가 격리’를 권고하는 내용의 새 지침을 발표했다.
새 지침은 현지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중 치료용 바늘에 찔렸거나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를 돌봤을 경우, 감염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고위험군은 귀국 후 자택에서 스스로 격리조치를 한 뒤 감염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지하철같은 대중교통의 이용도 불허된다.
지침은 반면 현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돌아온 의료진은 ‘어느 정도’, 또 미국 의료시설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본 의료진은 ‘약간’ 감염위험이 있는 것으로 각각 판단해 보건당국이 에볼라 감염증상 여부를 관찰하기로 했다.
CDC의 새 지침은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등 일부 주 정부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뒤 귀국한 사람을 21일간 의무 격리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거센 논란이 일자 ‘자가 격리’로 한 발짝 물러선 뒤 나온 것이다. 그러나 에볼라 환자 발생으로 방역비상이 걸린 뉴욕과 뉴저지주는CDC의 가이드라인을 비난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국민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라는 것"이라며 “(CDC의 조치는) 뒤처져 있다"고 비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CDC에 동의할 수가 없다"고 말했고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비록 증상은 나타나지 않더라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를 직접 접촉했던사람은 ‘지정된 장소’에 격리 조치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강제성 있는 조치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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