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태나 등 민주 현역 연방 상원 패색
▶ 36개주 주지사 선거선 민주당 유리
11/4 중간선거 판세 분석
11/4 중간선거의 승패는 공화당과 민주당 가운데 어느 쪽이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통상적으로 경합주가 많을수록 선거는 예측불허의 접전양상을 띠게된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 민주·공화 양당 후보들이 치열하게 접전을 펼치는 지역구가 35곳 안팎에 불과한 데다 대부분의 경합지역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현저한 우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막판뒤집기’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앞으로 채 1주일이 남지 않은 이번 선거에서는 임기 2년인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임기 6년인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1인 35명, 또 대부분 임기 4년인 주지사 36명을 선출한다.
하원은 현재 의석 분포가 공화당 233석, 민주당 199석, 공석 3석으로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겠지만, 관측통들은 현재의 판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민주당이 10석을 추가로 내주며 원내 입지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상원은 현재 민주당 55석, 공화당 45석이고 이번 선거 대상은 민주당이 현역이거나 현역이었다가 은퇴해 공석이 된 지역이 20곳, 공화당이 현역이거나 현역이었던 지역이 15곳이다.
이 가운데 당선 안정권을 제외하고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13개 선거구로 민주당 10곳, 공화당 3곳이다.
민주당 선거구들 가운데 경합지가많기 때문에 공화당이 현재의 의석에 6석을 추가해 상?하원을 동시에장악하며 여소야대 정국의 주도권을움켜쥘 공산이 크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도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확률을 각각 76%와 67%로 추정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13개 경합 지역 가운데 민주당 소속이 현역인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이미 공화당의 수중에 완전히 떨어졌고 아칸소, 루이지애나주도 공화당 쪽으로 기울었다.
또 공화당 소속이 현역인 조지아,켄터키주에서도 야당 후보들이 승기를 굳힌 상태다. 결국 남은 경합 지역은 알래스카, 아이오와, 콜로라도,캔사스주 정도인 셈이다.
알래스카는 주 법무장관을 지낸댄 설리번 공화당 후보가 미국 상원내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코커스의 민주당 쪽 공동의장인 마크 베기치 상원의원을 앞서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도 공화당 코리 가드너 후보가 민주당 마크 우달 상원의원과 싸움에서 일단 기선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와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조니 언스트 주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인 브루스 브레일리 연방 하원의원에 앞서가고 있다.
캔사스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중도사퇴한 가운데 공화당 소속 팻 로버츠 상원의원과 진보 성향의 무소속 그레그 오먼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상ᆞ하원 선거판세가 공화당 우세로 전개되고 있는데 비해 주지사 싸움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있다.
현재 공화당 소속 주지사는 29명,민주당 소속 주지사는 21명이다. 올해 선거 대상인 36개 주만 살피면 공화당 주지사가 22명으로 민주당(14명)보다 많다.
36개 주 주지사를 뽑는 이번 선거에서 조지아를 필두로 플로리다, 위스콘신, 미시간, 캔사스, 메인 등 6개 공화당 현직 주지사가 고전하고 있다. 펜실베니아의 공화당 소속 톰 코벳 주지사도 민주당의 톰 울프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포인트 이상 크게 밀리고 있다.
이들 7개 주 주지사는 4년 전 당내 강경보수 세력인 티파티의 지원을 받고 방백으로 선출된 초선들로 감세·소비지출 축소·오바마케어 저지·노조와의 대립정책을 펴왔으나 경제문제를 풀지 못한 데에 따른 유권자들의 실망으로 올해 선거에서 역풍을 맞고 있는 분위기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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