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멕시코서 한인관광버스 사고
▶ 일부 승객“소송 준비”밝혀 주목
28일 헨리 박(왼쪽) 변호사가 삼호관광 사고관련 보상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삼호관광 임종완 이사.
지난 5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삼호관광 버스 전복사고와 관련 당시 부상을 당한 탑승자들의 일부가 치료비와 보상금 등이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삼호관광 측은 해당 사고와 관련, 멕시코 현지의 의료비용이 당시 모두 현금으로 지급됐으며 이후 개인적인 의료비와 보상금은 보험회사와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을 뿐 향후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당시 사고버스에 탑승했던 한인 임모씨와 이모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헨리 박 변호사는 28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의뢰인들이 조속히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헨리 박 변호사는 “사고 후 병원비와 보상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알려와 조사 결과 삼호 측이 보험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사고와 관련해 가입돼 있다고 주장한 1,500만달러 보험금의 지급이 이뤄질지 불투명해 보상을 촉구하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삼호관광 측이 D 보험회사를 상대로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지난 8월21일자로 제기한 소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호관광 측은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인 이승호 변호사 사무실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며 보상금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호관광 임종완 이사는 이날 회견에서 “삼호관광은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사고 발생 때 보상금 지급이 가능한 보험을 동시에 3곳에 가입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 한 보험사 측이 일방적으로 피해자들에게 보험비 지급을 거절한다는 입장을 통보해 현재 해당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면서 보험금 지급을 협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임 이사는 이어 “현재 보험사와 보상금 지급문제가 협의되고 있는 상황일 뿐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다”며 “삼호관광은 보험처리와 별도로 피해자들에 대한 모든 보상과 도덕적 책임을 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논란의 대상이 된 사고는 지난 5월24일 LA에서 멕시코 엔세나다 관광에 나선 삼호관광 버스가 샌디에고 접경 티화나시에서 남쪽으로 46마일 떨어진 라 미션과 샌타로사 중간 지점 옛 국도 1차선 커브길에서 전복돼 한인 운전기사가 숨지고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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