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훈씨 사무국 진입시도… 반대파와 고성·욕설 끝 경찰출동 추태
한인회관 관리재단 내분 사태와 관련해 28일 LA 한인회관 4층 재단 사무국 앞에서 제임스 안(왼쪽부터) LA 한인회장과 윤성훈 관리재단 이사장이 사무실 진입을 놓고 언쟁을 벌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회관 관리재단(구 한미동포재단) 내분사태와 관련 윤성훈 이사장이 법원 결정을 집행한다며 LA 한인회관 내 재단 사무국 복귀를 시도하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등 다른 재단 관련 인사들과 충돌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28일 윤성훈 이사장은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가 분쟁 해결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TRO)을 받아들인 법원 명령서를 갖고 LA 한인회관 4층 사무국 복귀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파인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김승웅 전 이사, 조갑제 전 이사 등이 사무국 입구를 막은 채 윤성훈 이사장과 변호사의 진입을 막으면서 서로 격한 언쟁을 벌어졌다.
이날 오전 11시께 사설경비원 3명을 대동하고 LA 한인회관 사무국에 나타난 윤 이사장은 제임스 안 한인회장에게 재단 사무국과 관련 서류 접근권을 보장하라는 법원 명령서를 전달하고 사무국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안 회장과 김승웅 전 이사, 조갑제 전 이사는 “법원은 지난 3월 윤성훈 이사장과 김승웅 이사 둘만의 문제(이사장 선출건)를 해결하라고 인정한 것이며, 우리는 윤 이사장을 지난 7월 제명했다”며 윤 이사장의 사무실 접근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성훈 이사장은 정관과 법원 명령서를 언급하며 “정관대로 이사장 권한이 있으며 제임스 안 회장이 법원 명령서 이행을 거부한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상대방에게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마다하지 않는 추태를 벌였다. 결국 양측은 경찰에 신고해 올림픽 경찰서 경관 4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한 경관이 윤성훈 이사장에게 법원집행관 대동을 요구했다.
이후 윤성훈 이사장 측 변호인은 재차 제임스 안 회장을 만나 법원 명령서 이행을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윤 이사장 측은 29일 LA 카운티 셰리프국 법원집행관을 대동해 사무국 복귀를 다시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임스 안 회장 측은 조갑제, 김승웅, 박혜경, 이민휘씨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재단의 공식 이사회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한인회관 관리재단 내분사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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