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아프리카서 귀국
▶ ’의무격리’ 반발 제소
27일 뉴저지의 ‘21일 의무격리’ 명령에 따라 격리됐던 메인주 출신 간호사 케이 시 히콕스가 서아프리카에서 활동 중 찍은 사진. 그녀는 27일 퇴원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에 참여한 뒤 귀국 후 뉴저지주의 ‘21일의무격리’ 명령에 따라 나흘째 병원에 격리 중인 미국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가 27일 퇴원했다.
히콕스가 뉴저지주의 의무격리 명령에서는 벗어나면서 그녀의 건강상태 점검과 치료 방식 결정도 뉴저지주에서 메인주로 넘어가게 된다. 메인주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콕스는 뉴욕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후 뉴욕·뉴저지주가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전격적으로 취한 ‘21일 의무명령’의 첫 대상자였다. 그녀는 시에라리온을 떠나 지난 24일 뉴저지 뉴왁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뉴왁 대학병원에 격리 수용됐다.
이후 그녀에게 각종 검사가 벌였지만 에볼라 바이러스에 음성으로 나타났다.
히콕스는 병원에서 이 같은 의무격리 명령을 맹비난하며 법적 대응방침을 밝혀, 이 조치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전날에는 노먼 시겔 변호사를 통해 뉴저지주의 격리 명령으로 헌법상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시겔 변호사는 “히콕스가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관련 증상도 보이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격리 명령은 헌법과 시민 자유권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주와 뉴저지주에 이어 일리노이주는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 주요 3개국에서 에볼라 감염·의심환자와 접촉한 뒤 귀국한 모든 의료진과 여행객에 대해 연방 정부의 지침과는 별도로 21일간 의무격리를 명령한 바 있다.
한편 뉴욕에서 또 다시 5세 남자아이가 구토·고열 등 에볼라 의심증세를 보여 26일 맨해턴 벨뷰 병원에 격리됐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아이는 가족과 함께 에볼라 발병국인 서아프리카 기니를 방문했다가 지난 25일 미국으로 돌아왔다.
아이의 가족 5명은 현재 자택 안에 격리된 상태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4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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