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출신 한인 남성이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호텔 수영장에서 나체로 수영을 하다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특히 부부싸움 끝에 자신의 한 살짜리 딸을 데리고 가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차량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뉴멕시코주 경찰은 지난 25일 뉴멕시코주 아코마에 위치한 한 카지노 호텔의 수영장에서 옷을 전혀 입지 않은 채 한 살짜리 딸을 안고 수영을 하고 있던 한인 이모(33·라팔마)씨를 공공장소 노출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약 2주 전 부부싸움을 한 뒤 자신의 딸을 납치해 뉴멕시코주로 이동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이 과정에서 사용된 픽업트럭 역시 도난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씨에게는 차량절도, 아동학대 등의 혐의가 추가돼 구치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씨의 딸은 현재 뉴멕시코주 아동보호국에서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