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AP)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을 악마에 비유하며 경고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연설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해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실존적 위협을 꼽는다면 아마 인공지능이 그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으로 악마를 부르게 될 것"이라며 특별한 능력을 갖춘 사람과 신비의 물이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에서 그 사람은 악마를 통제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이기도 한 그가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8월 트위터에서 기계가 인류보다 높은 지능을 갖게 될 경우의 위험성을 경고한 스웨덴 철학자 닉 보스트롬을 언급하면서 "보스트롬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 인공지능에 대단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핵무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서 "인간이 디지털 초지능을 위한 생물학적 장치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불행하게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또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스페이스X의 계획에 대해 중요한 것은 화성에 자생 가능한 문명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한차례 탐사팀을 보내는 것으로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자체로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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