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카드 잃은 양용은“슬럼프는 정신적 문제”
▶ 내년엔 유럽투어 중심 활동, 일본진출도 고려
한국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선시대 장군과 국왕, 세자 등의 복장을 한노승열(왼쪽부터), 양용은, 강성훈, 나상욱이 우승컵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속된 부진으로 PGA투어 카드를 잃은 양용은(42)이 자신의 부진 이유를 정신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양용은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7회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자신의 부진 이유를 스윙의 문제라기보다는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짚었다. “ 성적이 계속 안 나다 보니 마음을 많이 졸였다. 나 스스로 나를 많이 가뒀던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 직장 생활로 비교하면 정년퇴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어정쩡한 상황인데 내가 그만두고 싶지도 않은 입장이다, 그런 부담감 때문에 잘해오던 경기력도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스윙은 7월부터 동영상을 찍어가며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양용은은 “ 지금 50% 정도 만들어졌다고 보지만 사실 문제는 스윙보다 마음에 있다. 연습 때는 공이 굉장히 잘 맞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잘하려는 마음 때문에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 올해도 4년 만에 좋은 결과를 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용은은 또 내년 시즌 계획에 대해 “ PGA투어에서 초청받아 나갈 수 있는 대회에 나가고 아직 유럽투어 시드는 갖고 있기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야 한다”면서 “ 일본 퀄리파잉스쿨 출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27)은 “ 올해 PGA투어 복귀가 목표였지만 이루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 올해 남은 세 개 대회를 잘 치러서 다음 시즌 PGA 투어에 복귀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케빈 나는 “ 한국오픈에 7년 만에 나온 것 같다”며 “ 한국에서 아직 우승 소식이 없어서 올해 반드시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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